참여연대는 '모두가 주권자로 참여하는 민주사회, 모두가 존엄한 인권의 공동체를 향해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시민의 파수꾼이자 대변자로서 주어진 사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감시자를 감시하는 고유한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안보 영역 등으로 감시를 확대할 것"이라며 "일방적인 편 가르기를 경계하고 국경을 넘어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여연대를 시민운동의 미래세대를 위한 학습과 치유·훈련의 도장으로 만들고 개방하고 개혁하겠다"며 "자립재정을 바탕으로 재원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더 어려운 여건에서 행동하는 시민들의 무거운 짐을 나눠 지겠다"고 역설했다.
1994년 9월10일 창립된 참여연대는 2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3월 '성찰과 비전 위원회'를 꾸려 단체의 활동 비전에 대해 논의해온 결과를 담아 이 선언문을 만들었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6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이 선언문을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20년간의 활동내용 보고와 참여연대 명예회원 위촉식, 창립 당시부터 활동하고 있는 '주춧돌 회원' 106명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도 함께 열렸다.
아울러 참여연대는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 '감시자를 감시한다' '반성된 미래' 등 기념 단행본 3권을 펴냈으며 그간의 활동내용을 정리한 '참여연대 20주년 활동 보고서 1994-2014'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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