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울산 삼산동 소재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이 잡혔던 곳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지역에서 시체를 발견했는데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무능한 경찰 때문에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빠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며 “누군가는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세를 마친 뒤에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회장 체포 작전 때문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최고액의 현상금을 걸 정도였는데 (지금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비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경찰에 대한 비판을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우는 측면으로 해석하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경찰이 시체를 발견한 뒤 검·경합동수사본부에 신고하면서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하는데 40일이 넘도록 유 전 회장일 것이라고 생각을 안 한 셈”이라며 “정부가 아니라 경찰의 무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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