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시, 상계4구역 등 모범조합 4곳 선정

지난 13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시 마포구 '마포자이 2차' 아파트. 대흥3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2007년 구역지정 이후 7년 9개월 만에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이 평균 10.6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3년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이주 단계에서도 10여건의 명도소송이 있었지만 강제집행 없이 1년 만에 이주를 완료했다. 이렇게 사업 단축으로 생긴 이득은 입주 한 달여를 앞두고 '비례율' 상승이라는 과실로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17일 서울시는 △노원구 상계4구역을 비롯해 강동구 천호1구역 △서초구 우성3차 △영등포구 상아현대 등 4곳의 재개발·재건축 구역 조합을 모범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계4구역은 백원 단위의 지출 내역까지 작성하고 감사 2명의 자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수입·지출결산서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또 재개발 사업 비리의 온상으로 꼽히는 OS(서면동의서 징구 용역) 지출 없이 총회를 개최해 조합 운영비를 5,340만원이나 절감하기도 했다.

토지 등 소유자가 171명이지만 공유자 포함 권리자 수가 463명에 이를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한 천호3구역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을 통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온 사례다. 우성3차 재건축조합은 추진위 승인 이후 3년6개월 만에 이주를 시작하는 등 빠른 사업진행으로 연 1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상아현대 재건축 조합도 추진위 당시의 부조리를 주민 주도의 자율적 특별감사를 통해 삐걱대던 사업을 정상화했다.



시는 이 같은 모범사례를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하반기에 모범사례 구역을 대상으로 모범 조합을 선정해 공공 신용대출 금리를 4.5%에서 3%로 낮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줄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 조합 부조리점검과 함께 모범사례 발굴과 확산 및 제도개선도 병행해 바른 조합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