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서울 숲 인근에서 아파트형 공장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 등 5개 건설사들은 성수동 서울 숲 인근에서 올 연말에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이 잇따르는 것은 강남보다 임대료가 저렴한데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 인근에 첨단 산업 중심의 ‘성동테크로밸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물량은 코오롱건설의 ‘서울 숲 코오롱디지털타워2차’다. 코오롱건설은 최근 분양에 성공한 1차에 이어 연말에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1차 분양시 청약 하루 만에 분양 마감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2차까지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숲 코오롱디지털 타워 2차는 대지면적 4,601㎡에 연면적 2만7,110㎡ 규모로, 지하 3층~지상 11층의 아파트형 공장이다. 분양가는 3.3㎡당 790만원대로 예상된다. 코오롱건설의 한 관계자는 “2차의 분양 가격은 인근에서 분양 예정인 경쟁사들의 물량보다 저렴할 것”이라며 “1차에서 분양에 성공한 만큼 2차와 3차에서도 분양을 모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