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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형 케이크로 외식 불황틈새 뚫었죠"

노영국 스위트밀 사장

스위트밀㈜ 노영국(42) 사장

길이 12㎝, 가로와 두께 2.5㎝. 자그마한 나무토막 처럼 생긴 1,000원짜리 치즈케이크가 불황의 틈새를 뚫고 주요 백화점 지하 매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크없이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형 치즈케이크 브랜드 ‘티오글라톤’을 일본 ‘무기노호’사에서 수입ㆍ운영하는 스위트밀㈜ 노영국(42) 사장은 “외식 경기가 안좋다지만 백화점 측에서도 의외라고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며 “올 연말부터 프랜차이즈화를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슈크림 전문 브랜드 ‘비어드파파’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무기노호는 한국 외에 싱가포르ㆍ뉴욕ㆍ상하이 등에 진출해 있는 외식 전문기업이다. 노 사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치즈케이크는 많지만 단가 부담이 적다는 점과 국내에서는 만들 수 없는 파이시트 제조 기술, 테이크아웃형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차별성이 인기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본다”며 “오는 24일 동부이촌동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개시, 내년에는 스위트카페 매장이 60~70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트밀이 티오글라톤 치즈케이크와 망고 과육 등을 함유한 웰빙 음료를 함께 선보이는 ‘스위트 카페’는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롯데백화점 소공점 등 주요 매장의 베이커리 부문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내년 1월 중 신세계 강남점으로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매장을 연 이래 케이크 판매는 머지않아 100만개를 돌파할 예정. 특별한 광고홍보도 없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노 사장의 설명이다. 내년 2월부터는 무기노호의 또 다른 브랜드인 ‘토리고’ 를 출시, 닭을 소재로 세련된 꼬치구이 전문점을 낼 계획. 노 사장은 “내년에는 총 1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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