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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vs 타이거 "제대로 붙었다"
입력2009-07-03 16:50:46
수정
2009.07.03 16:50:46
박민영 기자
앤서니 김 8언더 단독선두로 2연패 시동…우즈, 2타차 추격 <br>AT&T내셔널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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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vs 타이거 "제대로 붙었다"
앤서니 김 8언더 단독선두로 2연패 시동…우즈, 2타차 추격 AT&T내셔널 첫날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이 '포스트 우즈'와 '타이거 우즈'의 흥미진진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타이거에 빗대 라이온으로 불리는 재미교포 영건 앤서니 김(24)은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0ㆍ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 62타를 뿜어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62타는 그의 투어 데뷔 이후 18홀 최소타이자 코스레코드다. 타이거 우즈(34ㆍ미국)는 지난 2007년 PGA챔피언십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6언더파 64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앤서니 김이 먼저 선수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코스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갔다. 평균 298야드에 이른 티샷은 71%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그린은 단 한 차례만 놓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해 4개 홀을 파로 마친 그는 이후 13개 홀에서 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지난해 대회를 포함해 40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친 그는 "이 코스는 내게 딱 맞는다. 3~4m 퍼트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개막전 공동 2위 이후 한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앤서니는 부진을 털어내며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US오픈 때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던 그는 "몇 달간 엄지손가락에 힘을 줄 수 없어 백스윙 톱에서 클럽을 받쳐주지 못했지만 이제 통증이 사라져 그립이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의 스코어를 확인한 뒤 경기에 들어간 '황제' 우즈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던 우즈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해 DA 포인츠,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와 함께 앤서니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으나 평균 316야드 드라이버 샷을 날리면서도 페어웨이는 2차례, 그린은 3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다. '언제쯤 앤서니 김이 당신과 필적할 날이 올 것인가'라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대해 "그는 재능을 지닌 선수다. 젊은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3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고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이진명)도 2언더파 공동 14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7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11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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