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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GWDC에 50억달러 투자의향

사업비 절반 이상 외자 유치

그린벨트 해제안 통과 시급

경기도와 구리시가 함께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외국자본의 투자의향을 이끌어 내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디자인 관련 70개 외국기업으로 구성된 GWDC 국제유치자문단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총 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자문단은 미국 인수합병 자문·투자 전문회사인 베인 브리지 캐피털과 20억달러의 투자 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회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인수합병 자문·투자 전문회사다. 이에 앞서 자문단은 지난 7월 중국 부동산 개발·투자 회사인 트레져베이그룹과도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중국 최고의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기업을 내세우며 북미와 아시아 전역에서 복합개발, 오피스, 호텔, 리조트 개발 등을 진행하는 투자 회사다.

또 국제적 투자전문기업인 히키 프라이호프너 캐피털도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창조디자인 산업 포럼에 참석해 GWDC사업에 15억달러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투자 전문 기업이다

이날까지 GWDC 총 사업비 10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금액에 대한 외국인 투자 의향을 확보한 셈이다. GWDC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000㎡에 구리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포함한 디자인 국제도시 개념이다. 디자인센터에는 해외 유명 디자인 업체 2,000여 곳이 입주해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사용될 실내장식, 가구, 조명 등을 디자인(Hospitality design·HD)하고 전시ㆍ판매한다. 연간 180만 명이 방문하고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11만 명의 고용창출, 20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사업단은 분석했다.



하지만 사업이 현실화되기까지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투자가 현실화돼야 하고 사업부지인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 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 지역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심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상수원 오염 우려에 구리시는 하수 등을 잠실수중보까지 7.3㎞에 달하는 수송 관로를 설치, 상수원과 관계없는 하류에 방류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그린벨트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GWDC를 경기도의 여·야 연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GWDC는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창조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초대형 외국자본 유치로 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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