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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연간 200억원 넘어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체불액이 연간 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의 체불임금 신고액은 총 3,829개 사업장에서 217억4,000만원(근로자 수 9,14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 가량인 115억9,000만원은 노동관서의 지도 등으로 해결됐고, 나머지 101억5,000만원 상당은 현재까지도 청산되지 않았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불임금 신고액은 2007년 62억8,000만원, 2008년 170억3,000만원, 2009년 236억8,000만원 등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외국인 근로자의 체불임금은 97억9,000만원(3,976명)에 달했고 이 중 44억4,000만원은 청산되지 않았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 7월 기준으로 18만1,000여명이고, 15만8,000여명(93.0%)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08년 경제위기를 거치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체불이 크게 늘어났다”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체불 행위에 대해서는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사법처리를 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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