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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연평도서 최고위 … 중도층 표심 잡기

민주당 지도부가 17일 서해 최전방인 연평도를 방문하는 등 중도층 표심 잡기를 위한 안보 행보를 보였다.

김한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인천 옹진군 연평면 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주민대피소와 감시초소 등을 차례로 시찰했다. 지도부의 이날 연평도 방문은 지난해 2월 문희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현장 회의를 개최한 후 1년 만이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짙은 안개로 헬기 이륙이 불투명하자 공기 부양정까지 띄워 연평도 방문을 강행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해 7월26일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려다 기상 악화로 평택 2함대로 발길을 돌린 것을 감안할 때 이날만큼은 안보 이미지 쌓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안보 무능과 종북 세력이라는 공세를 차단하고 지지층의 확대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연평도 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1999년 제1연평해전 당시 북의 함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는 보고를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린 지침은 'NLL을 확보하라'였다"면서 "튼튼한 안보가 평화라는 원칙은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변할 수 없는 민주당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NLL이 더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민주당은 안보와 국방을 비롯해 장병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도부들은 연평도 평화공원 방문에 앞서 관측소(OP)를 방문해 전방 감시태세를 보고받고 현지 해병대 부대를 방문, 오찬을 함께 하며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민주당은 안보 이외에도 북한 인권 민생법 제정 작업에 착수하고 햇볕정책 2.0의 내용을 가다듬는 등 중도층의 포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지도부가 연초 이후 또다시 광주를 방문해 정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의 안풍 차단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결국 안방(호남) 사수와 함께 중도 포용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를 이끌겠다는 지도부의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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