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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보유세 2~3배 증가] 공시가, 시세의 70~80%선

시가반영률 최고 20%P差… 이의신청 잇따를듯<br>삼성동 아이파크 59평은 평당 4,163만원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대체로 정부의 공시가격 책정 기준인 ‘시세의 80%’에 근접해 매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단지의 경우 시세반영률이 85%에 달하는가 하면 66%에 불과한 단지도 있는 등 최고 20%포인트에 가까운 편차를 보여 해당 아파트 소유자들의 이의신청이 예상된다. 서울경제가 14일 전국 주요지역별로 대표 아파트 단지 30여곳을 골라 공시가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단지에서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이 70~80%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공시가격 산정시점과 발표시점 사이에 집값이 급등한 탓에 시세반영률이 6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6억7,5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48%나 상승했다. 공시가격 조사시점인 지난해 12월의 국민은행 시세(일반매매가)는 13억2,500만원으로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이 75%선이다.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시세가 42% 오른 데 비해 공시가격은 48% 올라 시세와 공시가격의 상승 추이가 거의 비슷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자이 77평형의 경우 시세 34억5,000만원에 공시가격은 27억9,200만원으로 시세 반영률이 81%였다. 지난해 공시가격 1억7,400만원에서 올해 3억800만원으로 77%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수원 매탄동 주공5단지 31평형 역시 시세 반영률이 73% 정도였다. 그러나 양천구 목동 1단지 35평형은 시세 12억1,000만원, 공시가격 8억원으로 시세반영률이 66%에 불과했다. 시세반영률 85%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59평형보다 19%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물론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층과 향에 따라 시세는 물론 공시가격도 크게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해야 한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 59평형의 공시가격이 평당 4,163만원에 달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지역에서 최고가 아파트인 용인 보정동의 죽현LG자이는 59평형의 평당 공시가격이 1,763만원이었다. 수도권 신도시 중 시세가 가장 높은 분당 정자동의 파크뷰는 54평형의 공시가격이 평당 2,593만원으로 매겨졌고 인천에서는 송도 국제도시의 아이파크 송도 68평형이 평당 1,376만원이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태왕아너스 75평형의 평당 공시가격이 1,1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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