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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토지비도 뻥튀기 의혹
입력2006-09-27 17:47:10
수정
2006.09.27 17:47:10
김광수 기자
주승용의원 "평당원가 183만원을 3배이상 부풀렸다"
은평뉴타운의 토지원가가 평당 183만원에 불과해 건축비 외에 토지비도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열린우리당 의원은 SH공사가 제출한 ‘은평뉴타운 1지구 보상현황’을 분석한 결과 은평뉴타운의 토지원가는 평당 183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공개한 토지분양원가 636만~849만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분양원가 공개 목소리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 의원은 “아파트 한 평당 토지원가는 토지보상비와 이주대책비 등 해당 부지 토지수용을 위해 투입된 총비용을 토지면적에 용적률을 곱한 연면적으로 나누면 된다”며 “계산 결과 평당 182만7,000원이라는 토지원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실제 SH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의 총보상비는 6,855억6,236만원, 토지면적은 23만5,041평(77만7,000㎡), 용적률은 155%다.
주 의원은 “토지원가에 도로나 상하수도ㆍ공원 등의 기반시설 건설 비용으로 토지원가보다 3배 이상 많은 비용을 투입한다는 것을 누가 믿을 수 있겠냐”며 “서울시는 후분양제로 분양시기를 조절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분양원가가 부풀려졌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3개 지구 중 1지구는 전답 등으로 이뤄져 보상비용이 낮았기 때문에 1지구만 놓고 토지원가를 계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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