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등 와인 본고장의 소믈리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가 되겠습니다." 지난 6~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국가대표 소믈리에 왕중왕전'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한 이용문(36ㆍ롯데호텔 서울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소속ㆍ사진)씨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롯데호텔은 "'왕중왕전'이란 2009~2011년 소믈리에 대회 입상자 중 최고를 가리는 와인 고수들의 경합으로 여기서 우승한 이씨는 오는 2013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참가할 단 한 명의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전했다. 국제소믈리에협회(ASI) 회원국인 ㈔한국소믈리에협회(KISA)에서 주관하는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올해로 7년째이며 이번 '국가대표 최종 결선'에는 특급호텔과 일반 레스토랑의 와인 전문가 5명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들은 와인 3종, 증류주 1종, 전통주 1종 등의 맛과 향기만으로 제조지역과 연도, 포도 품종, 색깔, 산도, 당도, 어울리는 음식 등을 알아맞히는 '블라인딩 테이스팅'부터 메뉴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메뉴에 의한 음식과 와인의 조화' '와인 디켄팅과 서비스', 그리고 '와인 리스트 수정능력'까지 두루 평가를 받았다. 우승의 영예를 안은 이씨는 "와인에 대한 지식을 더 넓힐 수 있는 해외 와이너리 연수기회와 내년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 2013년 일본 도쿄 세계대회 국가대표 참가기회 등을 얻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장인이 되려면 1만시간 정도의 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단순한 시간을 의미하기에 앞서 열정과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다"며 "전직원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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