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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정硏 노조 자진해산
입력2010-01-06 18:07:36
수정
2010.01.06 18:07:36
MB정부 출범후 국책연구기관으론 처음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 노동조합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국책연구기관 노조로는 처음으로 자진 해산했다.
행정연구원 노조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노사협의회의 활성화를 통해 노사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노조 자진해산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연구원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응격 행정연구원장이 노사화합을 위한 새로운 환경조성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해산된 노조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책연구기관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우수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며 "그동안 노조일로 인해 직원들 간 의견이 갈리는 등 좋은 보고서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원장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들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주로 업무평가에 따른 연봉 책정이 협의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연구원은 총 70명의 박사급 연구원 등이 1년 단위의 연봉제 계약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25명이 노조원으로 활동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조합원 개별적으로 상급 노조(민주노총 등) 탈퇴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노조활동을 중단했다.
무엇보다 국책연구기관인 행정연구원 노조의 자진해산으로 노사화합 문화가 공무원 사회에 확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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