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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돼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대형 참사로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한 호주 기업이 이를 생명보험 홍보로 이용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호주 금융그룹인 리사(LISA)는 17일(현지시간) 자사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소식을 전하며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내용을 실었다.
이 기업은 “이런 비극이. 승객과 승무원 298명 중 최소 27명의 호주인이 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됐다”며 “이건 생명보험이 필요하다는 또 다른 신호가 아닐까”라고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도대체 (이 회사는) 뭘 생각하는 걸까” “어떻게 이런 광고를…” 이라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리사 그룹은 이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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