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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 스피스 우승 비결은? 역·그·립

고교시절부터 왼손이 아래로 가는 '크로스-핸드 그립' 사용

쇼트게임서 진가 발휘… 박인비도 '역그립'으로 메이저 3연승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21·미국)는 미국의 샛별을 넘어 요즘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골퍼다. 지난달 30일 호주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애덤 스콧(호주)을 물리치고 우승하더니 지난 8일에는 세계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10타 차로 누르고 히어로 월드챌린지 정상에 섰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한 우즈 복귀전에서 '호랑이 트로피'를 들어 더욱 돋보였다. 우즈는 스피스를 보고 "그의 골프는 아주 특별하다"고 평했고 키건 브래들리는 농담이지만 "그의 퍼터를 부러뜨리고 싶다"고까지 했다.

스피스의 특별함은 정교함에서 나온다. 야구의 투수로 치자면 정통파보다는 기교파에 가깝다. 드라이버 거리는 평균 289.7야드(89위)로 평범하지만 쇼트 게임에 강해 라운드당 평균 3.97개(6위)의 버디를 잡는다. 퍼트 관련 통계의 상당수 부문에서 1·2위를 다툰다.

스피스의 성공으로 '크로스-핸드 그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른손 골퍼의 경우 퍼터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오른손이 왼손의 아래로 내려가게 마련인데 크로스-핸드 그립은 반대다. 왼손이 아래다. 그래서 '역그립'이라고도 부른다. 스피스는 고등학생 때부터 역그립으로 퍼트를 했다. 박인비도 역그립으로 지난해 메이저 3연승 대기록을 세웠다.



스피스가 골프매거진을 통해 밝힌 요령은 간단하다. 첫째, 오른손으로만 그립을 쥐고는 퍼터 헤드를 볼 뒤에 놓고 발의 위치를 잡는다. 둘째, 양쪽 어깨의 수평 유지에 각별히 유의하며 왼손을 그립 위의 오른손 아래로 가져간다. 셋째, 스트로크 땐 절대 왼쪽 손목을 굽히지 않는다. 스피스는 일단 스트로크가 시작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왼쪽 손목을 일자로 유지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야 퍼터 페이스가 열리지 않고 타깃라인과 직각을 이룬 채 퍼트가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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