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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필의 재무제표 쉽게읽기] 재무제표란
입력2009-02-01 17:11:45
수정
2009.02.01 17:11:45
기업 과거 영업활동 담은 성적표<br>금감원 공시사이트서 열람 가능
새해에는 모든 사람이 1년 동안의 계획을 세우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영어공부, 금연, 다이어트, 그리고 많은 사람의 관심사인 재태크. 그 중에서도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그럼 새해 주식 투자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 것인가. 바로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는 방법을 배우면 투자수익이 더 낫지 않을까. 재무제표는 기업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재무제표에는 지난 한해 동안 어디서 어떻게 돈을 쓰고 얼마나 벌었는지 나와있다. 어느 기업이 더 장사를 잘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주식투자가 어려운 점은 주가가 과거 영업활동보다는 미래 영업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 많이 반영한다는 것이다. 재무제표는 과거를 담고 있다. 재무제표를 읽는 것만으로 주식투자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재무제표 차체 만으로도 주식투자에 유용한 정보이며, 또 그 내용을 잘 들여다 보면 미래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무제표에서 미래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는 것이다.
그러면 재무제표는 어디에서 구하는가. 기업들은 1년 단위로 결산을 하는데, 상장기업들은 3개월 단위로 중간결산을 하여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상장기업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 공시사이트(http://dart.fss.or.kr/)에서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다.
기업들이 발표하는 재무제표에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또는 결손금처리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가 있으며 중요한 사항은 주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는 영업활동에서 남긴 이익을 어떻게 배분했는가를 나타내고 자본변동표는 자본을 구성하고 있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나타내는 재무제표다. 영업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래서 기업의 영업활동에 관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재무제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그리고 현금흐름표 이렇게 3가지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재무제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어느 가정의 예를 들어 보자. 우리집의 순수한 재산이 1년 동안 10억원에서 11억원으로 늘어났다고 하자. 대차대조표는 현재의 재산인 11억원에 대한 명세서이다. 살고있는 집, 가구, 은행예금과 같은 전체 자산내역, 또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과 같은 부채내역 그리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한 재산 즉 자기자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손익계산서는 순자산이 10억원에서 11억원으로 늘어난 변화를 나타내는 재무제표이다. 월급과 같은 수입이 얼마였고 식비, 교육비 같은 지출 그리고 수입에서 지출을 제하고 얼마나 순재산을 늘렸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금흐름표도 손익계산서와 마찬가지로 일정기간의 변화를 나타내는 재무제표이다. 영업활동 기간에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기준으로 현금의 흐름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이다.
지금까지 재무제표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각각의 재무제표에 주요 계정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강석필 상무 프로필
▦1989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1 대우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섬유업종 애널리스트
▦1996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섬유업종 애널리스트
▦1999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2002 우리증권(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2007 지안리서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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