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濠FTA 예비협의 개최 합의 양국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정부 간 예비협의 개최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ㆍ호주 FTA가 체결될 경우 경제성장률 상승, 교역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최근의 양국 민간 공동연구 결과를 환영하고 조만간 정부 간 예비협의를 열어 FTA 범위와 기대수준 등을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제1위 광물자원 교역, 투자 대상국인 호주와의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 확대와 호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으며 러드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공통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이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피터 로위 주한 호주대사는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초ㆍ중ㆍ고등교육 및 직업교육의 상호 학위인정에 관한 협력 ▦교육 분야 행정가ㆍ연구자ㆍ교사ㆍ학생 교류 및 확대에 관한 협력 ▦공동 강연ㆍ연구ㆍ출판에 관한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양국 간 `교육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