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마산시에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산시 교방동ㆍ교원동ㆍ성호동ㆍ양덕동 일대 10여곳이 분양에 들어가거나 개발을 시작해 노후 주택들이 대형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마산 교방ㆍ교원ㆍ성호지구 재개발추진위가 최근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신성건설과 함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이 일대 2만7,454평의 주택가는 28층짜리 16개 동이 들어선 16~63평형 총 1,189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이곳 외에도 마산 도심에선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그중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은 벽산건설이 진행하는 교방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이다. 하반기 공급될 예정으로 24~49평형 총 793가구 규모다. 벽산건설은 자산동 192-4 일대 1만8,000여평 부지의 재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시행하며 이달 들어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해 분양은 일러야 오는 2008년 하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석전동 19-19 일대 재개발과 교원동 37-3 일원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석전동에는 24~61평형 916가구, 교원동에는 24~50평형 69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양덕 2동에는 삼성물산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해 901가구의 래미안아파트를 짓고 회원동(회원지구 1구역)에는 롯데캐슬 브랜드를 단 아파트 960가구가 2010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도 문화동 문화지구 재개발 사업을 수주해 14~50평형 1,345가구를 신축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 이후에는 낙후된 마산 도심이 아파트촌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마산 지역에는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집값이 더 비싼 인근의 창원이나 진해에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어느 정도 지역 주민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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