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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美에 '에탄올 세계화' 제의
입력2006-04-27 06:50:00
수정
2006.04.27 06:50:00
브라질 정부가 자국의 풍부한 농산물 자원으로부터 얻어지는 에탄올을 내세워 대체에너지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을 미국측에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로베르토 로드리게스 브라질농업부 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은행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석유를 대신해 에탄올을 새로운 대체에너지원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고갈돼 가는 석유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에탄올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는 '에탄올의 세계화'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체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미국 내 에탄올 생산 부문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인류가 더 이상 고갈돼 가는 석유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브라질 정부는 에탄올 생산을 대폭 확대해 에탄올은 물론 생산기술과 생산장비 등을 판매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도 지난 주말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 참석해 브라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설명하고 에탄올 생산 확대를 통한 대체에너지 확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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