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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사장 "22전 23기… 실패가 최고 자산이죠"

㈜e독도S.F.C 사장




“제 성공의 80%는 예전에 제가 반복을 거듭한 실패가 최고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독도참치’ 프랜차이즈 창업자인 이정식(56) ㈜e독도S.F.C 사장은 30일 “실패하는 것 자체도 내 삶을 살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이 사장은 스물두번 실패하고 서른여덟번 이삿짐을 쌌고 손대는 장사마다 넘어지고 하는 일마다 엎어졌다. 그러나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내 꿈을 놓아버리지 않고 최악의 경우에도 절망에 빠지지 않은 결과 망한 것조차도 오늘날에 성공의 일부가 된 케이스라는 게 그의 설명. “저는 어릴 때부터 사주도 그렇고 어머님으로부터 단명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는 오래 살 수 있다’는 마인드컨트롤로 오늘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려는 의지와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그는 “불행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확인도 하고 싶었다”며 “사람이 죽으라는 법이 없듯이 긍정적 사고, 마인드컨트롤, 자신감 등만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몇 년 전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불이 나 자살까지도 결심했지만 특유의 마인드컨트롤로 막아냈고 전립선암도 극복했다. “적어도 저는 장사에 관한 한 프로가 되고자 했습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했다면 벌써 망해 저 세상 사람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거듭되는 실패를 이겨낸 것은 바로 항상 긍정적 마음으로 매사에 임한 게 주효했다고 봅니다.” 그가 독도참치 가맹점주에게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지 과연 이 사업이 잘될지 등의 생각은 아예 접어라”고 항상 역설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는 쓸데없는 걱정을 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이 가게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연구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이 사장 스토리는 KBS2라디오 ‘엄길청의 성공시대’에서 ‘불사조 이정식의 외식업 흥망기’라는 타이틀로 12회에 걸쳐 방송된 바 있다. 최근엔 ‘스물세번째 일어선 남자 반드시 성공하는 장사의 법칙’이란 책을 출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 요즘은 4~5월 출간을 예정으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남자’의 집필에 여념이 없다 전남 여천군 초도 출신으로 고향에서 야간 고등학교만 졸업한 이 사장은 고객당 1인 가격으로 맘껏 먹을 수 있는 신종 박리다매형식으로 지난 99년 시작한 독도참치 가맹점을 180개로 늘렸다. 이어 몸에는 좋지만 서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비싼 전복을 독도참치 컨셉트로 ‘독도전복’이라는 브랜드를 지난해에 론칭하고 연내에 3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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