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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연동 ETF 런던증시 거래 첫날
입력2005-07-29 16:38:46
수정
2005.07.29 16:38:46
4,000만弗 투자금 몰려
유가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런던증권거래소(LSE) 상장 첫날 4,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브렌트유 가격을 100% 따라가도록 설계된 유가 연동 ETF인 ‘오일 시큐리티즈’가 LSE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상품 시세에 연동되는 ETF가 LSE에 상장되는 것은 지난 2003년 말 등장한 금 ETF 이후 두번째이다.
FT는 올 들어 국제유가가 고공비행을 계속하자 그동안 유가 등락에 둔감하게 움직였던 정유회사 주식에 투자해온 개인이나 기관 투자가들이 대거 유가 연동 투자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관과 헤지펀드 등이 투자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이 펀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유가연동 ETF 상품을 내놓은 ETF 시큐리티즈의 그래험 터크웰 사장은 “첫 출발이 성공적이어서 매우 기쁘다”며 “몇 주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존재조차 몰랐던 이 펀드에 하루만에 거액의 투자금이 유입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크웰은 이번 ETF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에 연동되는 ETF 상품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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