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속 '신데렐라 스토리'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대사와 노래·춤 등 모든 준비는 끝났지만 언제 무대에 설지는 모른다. 그래도 매일 뮤지컬 공연장에 출근하며 '항시 대기 중'인 사람들이 있다. 관객의 갈채와 화려한 조명은 다른 곳을 향해 가지만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될 '커버 배우'가 주인공이다. 주요 배우가 무대에 설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 언제든 대신 공연을 할 수 있는 만능열쇠요 보험 같은 대체 배우. 언더스터디·스윙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이들은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내일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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