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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실천하는 리더가 되라

■리더의 본질(아서 코터렐ㆍ 로저 로우ㆍ이안 쇼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



제갈량·한니발등 행동사례 통해
용기·네트워킹·갈등조절 능력등
갖춰야할 리더십·자질 분석으로
현대 최고경영자들에 교훈 제시
"국가를 대표해 외국에서 활약하는 외교사절은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외국에서 거짓말하도록 파견된 정직한 사람이다."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외교관이자 정치인이던 헨리 워튼 경은 16세기말 외교 대표로 활약했던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CEO의 실용주의가 때로 정직성을 대체하기도 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말이다. "거대한 조직을 만드는 신념은 단 한 사람의 성격과 경험, 그리고 신념에서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토마스 왓슨 주니어가 IBM 창립자인 자신의 아버지를 두고 했던 말이다. 한 기업문화가 창립자가 가진 개성의 결과물일 수 있음을 시사한 말이기도 하다. 리더십은 조직사회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 쟁점이었고 중요한 연구대상이었다.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 고대 사회에서도 현대사회 못지않게 훌륭한 리더의 자질에 관해 격렬한 토론이 있어왔다. 변화속도가 빠른 현대사회의 경우 효율적인 리더십은 더 많은 관심을 끄는 문제고 도박과도 같은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초미의 관심사로 꼽혀 현대 경영학의 핵심 주제로 다뤄져 왔다. 저자들은 조직의 도전과 역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리더가 되기 위해 과거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한(漢)을 건국한 유방, 촉(蜀)의 제갈량, 한 무제, 람세스 2세, 알렉산더 대왕, 당태종 이세민, 한니발 등 중국에서 로마에 이르기까지 고대 지도자 가운데 발자취를 남긴 18인의 행동사례를 관찰함으로써 리더의 본질에 관해 분석한다. 용기와 위험감수, 감화 능력, 창의력, 변화, 네트워킹, 갈등을 다루는 능력 등의 주제로 나눠진 각 장은 역사적 배경, 개인적 행동,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그들을 소개하며 어떤 행동을 취했고 그 결정에 따른 결과들은 어떻게 됐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그와 유사한 사례를 보였던 현대기업과 경영자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고대 지도자들의 행동과 결정은 현대사회 최고경영자들이 처리해야 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그들로부터 현대 경영자들이 배워야 할 교훈을 제시한다.& 가령& 그리스 정치가이가 군사가였던 테미스토클레스(Themistocles)의 결과에 집중하는 리더십 방식을 분석하며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회장의 말처럼 "방향을 선택하고 미친듯이 실행하라"고 주문한다. 또 한무제가 혁신을 위해 학식이 풍부한 관리를 선발하는 방법으로 첫 도입한 국가시험을 제시하며 최고경영자들에게 인력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공을 초월해 갖춰야 할 리더의 본질, 미래의 지도자가 준비해야 하는 리더십을 설명한 저자는 각자 자기 색을 발하는 개성이 뚜렷한 이들 지도자에게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명확한 미래라는 목표를 세우고 시의 적절한 리더십을 통해 국가와 조직을 성장으로 이끌었다는 것. 18명의 옛 지도자 가운데 여성사례를 제시하지 못한 것은 고대에 여성들이 높은 지위에 올라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던 사례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양해를 구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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