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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4대 미인' 인기

여행객 카메라에 포착 스타덤에<br> '이쁜척' 자가발전으로 열띤반응<br>매일매일 성생활 일기게재 히트<br>성애소설 미혼모 작가로 유명세

요즘 중국에서는 (왼쪽부터) 천선매매(天仙妹妹), 부용저저(芙蓉姐姐), 목자미(木子美), 유맹연(流氓燕) 등‘4대 미인(美人)’ 들이 인터넷 스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부용저저^유맹연 등‘개성 미녀’가 각광을 받는 현상은 미모지상주의에 대한 역류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1억명을 넘어서면서 사이버공간에서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사로 뜨는 '벼락 스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천선매매(天仙妹妹ㆍ21), 부용저저(芙蓉姐姐ㆍ29), 목자미(木子美ㆍ26), 유맹연(流氓燕ㆍ31) 등 '4대 미인(美人)'들이 중국 네티즌(網民) 사이에서 이름이 높다. 이 중 최고 인기인은 '하늘나라 선녀 같은 여동생'이라는 뜻의 천선매매(天仙妹妹). 쓰촨(四川)성 리(理)현 태생의 강족(姜族) 처녀로 본명이 '얼마이나(爾瑪依娜)'인 천선매매는 이 지역을 지나던 한 여행객의 카메라에 포착돼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인터넷 아이디가 '랑형(浪兄)'인 이 여행객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빼어난 미모의 이 여성을 카메라에 담았다가 '하늘나라 선녀 같은 여동생(天仙妹妹)'이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이후 천선매매는 인터넷에서 퍼 나르기가 거듭되면서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다. 천선매매가 '국민 여동생'이라면 부용저저는 '네티즌들의 언니'로 불린다. 천선매매가 주변에서 띄워준 스타인데 반해 본명이 린커(林可)인 부용저저는 스스로 자신을 띄웠다는 점에서 다르다. 외모 역시 미녀인 천선매매와는 대비된다. 이런 부용저저가 '미인' 칭호를 갖게 된 것도 자가발전(?)의 결과다. 그녀는 지난해 베이징대학 인터넷사이트에 '이쁜 척'하는 자신의 사진을 잔뜩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목자미와 유맹연은 도발적인 언사로 '4대 미인'의 반열에 올랐다. 광둥(廣東)성 중산(中山)대학 철학과 97학번으로 본명이 리리(李麗)인 목자미는 자신의 블로그에 매일매일의 성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올려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만큼 적나라 해 네티즌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그녀 때문에 말 한 마디로 낯을 뜨겁게 한다는 뜻의 '목자미현상'이라는 말까지 유행했다. 후베이(湖北)성 사람으로 미혼모인 유맹연은 성애(性愛)소설 작가로 중국 사이버 세계에서 유명해졌다. 그녀는 소설, 산문, 일기 등 20만자에 달하는 다수의 작품을 썼는데 성 행위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원색적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처럼 중국의 사이버 세계에서 '벼락 스타'들이 줄줄이 나타나는 것은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증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의 한 문화계 인사는 "인터넷 공간에서 부용저저, 목자미 등과 같이 '튀는' 여성들이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걸 보면 중국도 이제 본격적인 개성화 시대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1억2,300만명을 넘어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터넷 대국'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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