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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교외서 감전사한 두 소년은 누구?

아프리카 모리타니아계 15세 소년 바누와, 튀니지계 17세 소년지아드가 경찰의 검문을 피하려고 변전소의 변압기 뒤에 숨어있다 감전사하는 사고로 야기된 파리의 폭력사태가 전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무고한 두 소년이 경찰을 피해 달아난이유를 소개하며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사망한 두 소년과 친구들은 지난달 27일 축구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중 경찰과부딪쳤다. 두 소년의 친구들은 경찰과 마주치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해야하며 때로는 경찰서로 연행돼 4시간이 넘도록 붙잡혀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모가 경찰서에 와야 석방해 주는 경우도 있다며 그들이 이유없이 달아난이유를 설명했다. 소년들이 살고 있는 곳은 프랑스 이민 1세대와 2세대들이 모여 사는 프랑스 북부 교외지역으로 이번 폭동사태가 번지면서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에 예민한 반응을보이고 있다. 소년들의 부모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지만 사망한 소년의 친구들을 통해 그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바누 친구인 이아디에는 "그들이 경찰을 만났을 때 도망친 이유를 알고 있다"며"나도 경찰을 만났을 때 이유없이 도망친 적이 여러 번 있다"며 경찰의 과도한 신원확인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바누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작은 소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바누가 살았던 아파트 관리자인 페트릭 로드리게스씨는 바누가 조용하고 공손한아이였다고 회고하면서 "아파트에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이 섞여 살지만, 바누와 그 가족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소도시 클리쉬-수-부아 에서 27일 오후 5시20분에 발생한 공사장 침입사건을 수사하고 있었고 이와 관련한 조사를 위해 6명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감전사고로 병원에 입원중인 알툰은 당시 10명의 친구와 축구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경찰과 마주쳤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과 마주친 소년들을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도망갔고, 사망한 두 소년은 오후6시 12분쯤 변압기 뒤에 숨어있다 감전사고를 당했다. 두 소년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크리쉬-수-부아에서 소년들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창문을 깨는 등 폭동이 시작됐고 50여명의 경찰은 소년들이 시청에 접근하지못하도록 막았다. 감전사고 소식은 인터넷 채팅과 문자메시지로 전파되고, 웹을 통해 경찰의 진압과정이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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