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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외곽 재건축 하락 본격화
입력2005-10-16 16:45:11
수정
2005.10.16 16:45:11
김광수 기자
가격변동률 4주 연속 마이너스…부천 주공 19평 3,000만원 급락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주춤한 가운데 재건축 하락세가 수도권 외곽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시세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9월 셋째 주 -0.12%, 9월 넷째 주 -0.27%, 지난 주 -0.55%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0.66%가 떨어져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 분석 결과에서도 수도권 재건축 가격은 같은 기간 -0.10%-> -0.14%-> -0.33%-> -0.68% 등으로 나타나 그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강남 재건축 단지 가격은 이 기간 동안 -0.48%->-0.85%->-0.30%->-0.39% 등으로 변해 수도권 재건축 단지와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 재건축 단지는 일부 급 매물에 수요가 따라오면서 최근 하락세가 주춤해졌지만 강남에 비해 수익성이 적은 수도권 외곽 재건축 단지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본격적인 8.31 대책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개별 단지별로 보면 부천시 약대동 주공아파트 19평형은 8월 말 2억7,900만원에서 3,000만원 이상 내렸고, 18평형도 2억6,300만원에서 2억3,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아 호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연말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일부 급 매물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 3단지 13평형도 8월 말 2억4,300만원에 호가됐지만 현재 2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11평형도 1억7,900만원에서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안양시 석수동 석수주공 단지들도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호가가 하향 조정됐고, 의왕시 내손동 주공 단지도 2,000만원씩 값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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