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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회원국 에너지 결정권 단일화?
입력2006-03-20 16:35:57
수정
2006.03.20 16:35:57
최수문 기자
23~24일 정상회의서 집행위 보고서 승인여부 결정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개별 회원국의 에너지 결정권을 EU로 단일화하는 논의를 한다.
20일 AF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EU 정상회의는 오는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지난주 공개한 에너지 분야 정책구상 보고서(그린 페이퍼)를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집행위는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으로 단일한 에너지 정책 조정관과 감시기구의 구성, 범 유럽 차원의 에너지계획 마련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등 주요 에너지 공급국과의 단일 협상권도 포함됐다. 프랑크-발터 스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에너지 문제는 이번 EU 정상회의 핵심 이슈 중의 하나”라며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국ㆍ소비국 간에 보다 긴밀할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의 공동 에너지 정책 논의는 최근 국제에너지 값이 급등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부 EU 국가의 가스공급 중단까지 부른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와의 분쟁, 중동의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것이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도 21~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극동 송유관을 통해 시베리아 석유와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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