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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하이브리드차 생산 2010년까지 10배 늘린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의 윌리엄 포드 주니어(사진) 최고경영자(CEO)가 “201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지금보다 10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포드 CEO는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혁신과 환경 리더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료비 급증으로 고객들의 차량유지비 부담이 늘고 있다”며 “우리의 할 일은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을 제공함으로써 그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하이브리드차 생산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링컨과 머큐리 브랜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종의 생산량이 앞으로 5년안에 2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드는 현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VU) 두종만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윌리엄 포드 CEO는 또 “앞으로 에탄올이나 재생 가능한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풍력발전과 같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 방출량이 적은 에탄올을 연료 첨가제로 활용하는 친환경 자동차가 오는 2006년부터 연간 28만대 생산될 예정이다. CNN머니는 자동차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 포드의 하이브리드차 생산 확대를 북미시장에서 포드의 주수입원인 픽업트럽과 SUV차량의 연비가 떨어져 고유가 시대를 맞아 판매량이 급감한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40만대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포드의 이번 계획은 경쟁업체를 따라잡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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