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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기업 오니 인구 느네"

잇단 기업유치따라 상주시 44년만에 증가세 전환

"기업이 오니, 인구가 늘어나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경북 북부권에 최근 기업유치가 잇따르면서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반전, 지역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경북 북부권 지자체에 따르면 상주시의 경우 44년만에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주시는 지난 2008년 12월 말 기준 인구가 10만5,381명이었으나, 지난해 12월 말에는 10만6,208명으로 1년 사이 827명 늘었다. 상주시 인구는 1965년 26만5,000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다 44년 만인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 이는 웅진폴리실리콘 등 기업 유치에 따라 임직원 전입이 많았고, 귀농자가 증가했으며 상주시가 경북대 상주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주소갖기 운동' 등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경시도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7만6,645명으로 1년 사이 1,159명이나 늘었다. 문경 인구는 1974년 이후 34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2008년 706명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 인구 증가 원인은 역시 STX리조트를 비롯해 대성계전, 성신RST, 럭스코 등 기업 유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올해 국군체육부대 공사가 시작되고, 봉룡산업단지와 신기산업단지, 산양2농공단지가 조성되면 인구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 역시 1974년 이후 매년 2,000~3,000명씩 줄던 인구 감소세가 멈췄다.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한 안동시 인구는 전년에 비해 130명 늘어난 16만7,430명으로 집계됐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경북도청 안동 이전 결정 등에 따라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구 유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동서6축 고속도로 완공(2015년) 등 접근성이 좋아지면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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