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IBM등 제조업체 실적 관심 쏠려

국제 경제

지난 주는 모처럼 세계 경제가 안정세를 보인 한 주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세계 경제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발언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는 보기 드문 상승세를 이어 갔다. 채권 등 자금시장도 안정세를 보이며 신용 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뉴욕과 유럽의 주요 증시는 지난 3월 9일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7년 5월 이후로 가장 긴 ‘6주간 연속 랠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예상외 실적으로 고무되기 시작했던 미국 주식 시장은 전 주말 미 금융가의 ‘열등생’으로 전락한 씨티그룹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고 실물경기의 가늠자인 제너럴일렉트릭(GE)마저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한껏 달아오랐다.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미국ㆍ유럽의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이번 주에는 특히 실적 발표가 금융업종외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돼 최악의 침체 국면에 기업들이 얼마나 잘 버티고 있는지를 보다 종합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최근 발표된 여러 지표만을 놓고 볼 때 경제의 안정 추세는 연장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글로벌 경제 회복의 열쇠를 쥔 중국 경제가 올 2ㆍ4분기부터 둔화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도널드 콘 부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 등도 “(미국에서) 최악의 침체기는 지났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안정 여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최근의 개선세는 악화 정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일 뿐이지 ‘지속가능’한 회복으로 보기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 국면이 불황기에 잠시 나타나는 휴지 국면일 수 있다는 데에도 일면 동의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IBM을 비롯해 장비제조업체 캐터필러, 제약회사 머크, 항공사 보잉,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곳이 11개나 돼 실적 시즌의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 지표로는 3월 신규ㆍ기존 주택 매매 등 주요 주택 지표와 내구재주문 실적 등 제조업 지표가 나온다. 이를 통해 최근 주택지표의 호조세가 의미를 둘 수 있는 일인지, 제조업 경기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지 등이 점검 가능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