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총리실 직원들로부터 업무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청문회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체크를 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김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고생이 많다”며 “열심히 공부하겠다. 오늘부터 국정 현안을 착실히 챙겨 국민들이 청문회를 통해 현안 내용에 대해 공감대를 갖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출근에 앞서 김 후보자는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조간신문 기사를 점검하고, 8일 오전 동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된 포항 선적 오징어 채낚기 어선 ‘55 대승호’와 관련한 내용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특히 총리로 내정된 8일 총리실 일부 간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틀에 박힌 대로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문회 준비기간 이용할 차량에 대해서도 “큰 차로 하지 말라”고 지시해 총리실은 에쿠스 대신 그랜저 TG 차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은 창성동 별관에 약 20평(66㎡) 넓이의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운전기사 외에 3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인사청문 준비는 지난 5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근거해 지원하고 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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