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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에

타임지, 권오현 부회장도 포함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함께 선정됐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도 포함됐다.

타임이 18일(현지시간) 발간한 특별호에서 박 대통령은 정치인ㆍ종교계 지도자 2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황 프란치스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이 포함됐다.

박 대통령이 선정된 이유를 기고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유리천장을 뚫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여성과 국민에게 봉사할 각오가 된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는 정치적 혈통은 그가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 등에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타이탄(지혜를 갖춘 거인)' 20인에 선정됐다. 그를 소개한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제품 성공의 3요소인 디자인ㆍ마케팅ㆍ공급망 관리를 모두 잡은 모리타 아키오 전 소니 회장과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와 같은 거인의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서는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그 나이 또래처럼 행동한다"고 타임은 평했다.

한편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 여사는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등과 함께 100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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