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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휴일같은 귀경길
입력2008-02-10 17:50:33
수정
2008.02.10 17:50:33
운행 분산효과로 고속도 일부구간만 지·정체
설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귀경길은 차량들의 운행 분산효과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를 보이는데 그쳤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귀경 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 휴일 수준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이날 서울로 올라오는 귀경차량이 31만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22만대로 평소 휴일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공사는 “긴 설연휴로 귀경차량이 분산됐고 대중교통 편수가 평상시보다 늘어나면서 큰 불편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경길에 오른 경우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렸으며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 강릉에서는 4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이번 설연휴는 5일이라는 긴 여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귀성길이 본격화한 5일 저녁에 서울 강남일대에서 고속ㆍ시외버스와 귀경 승용차량이 한데 몰리며 엉키면서 서울을 벗어나는데만 3~5시간이 걸리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나타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는 교통혼잡으로 버스가 제때 출발과 도착이 이뤄지지 않아 수천명의 승객들이 귀향을 포기하기도 했다.
특히 9일에는 귀경길을 서두르던 차량들이 남부지방에 내린 눈으로 인해 미끄러지면서 수십대가 추돌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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