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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성공비결은 속도"

닛산·노키아·모토롤라 등 신모델 개발~출시 기간 대폭 줄여

‘속도’가 기업경영의 성공 비결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위크(BW)는 최신호(27일자)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속도경영에 나서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신차 개발에서 출시까지의 기간을 21개월에서 10개월로 대폭 줄였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12~18개월 걸리던 신모델 개발 기간을 6개월로 단축했다. 스웨덴의 의류업체 H&M는 전세계에 700여개의 공장과 제휴를 맺고 완제품을 빨리 납품할수록 웃돈을 얹어주고 있다. 영국 버진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은 지난해 2월 인도의 한 기업가로부터 인도에서 만화 유통사업을 시작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바로 팀을 꾸려 올 1월 버진 코믹스라는 자회사를 탄생시켰다. 평소 의사결정이 빠르기로 소문난 브랜슨 회장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우리만 생각하는 게 아닌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에는 속도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BW는 속도 경영을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소개했다. 우선 기업 내부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조달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놓아야 하고, 관료주의에서 탈피해 부서를 민첩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또 창조적인 사고와 행동을 방해하는 기업 내부의 ‘불문율’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아웃소싱 업체들을 적절하게 골라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계속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한번 히트를 친 상품을 가지고 해외로 빨리 진출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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