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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車빅3 구제안' 표결 취소
입력2008-11-20 17:48:53
수정
2008.11.20 17:48:53
백악관-민주 '네탓 공방'
민주당과 공화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미국 상원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ㆍ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법안 표결이 취소되며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19일(현지시간)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 가운데 250억달러를 미국 자동차 업계 지원에 사용하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20일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빅3를 구제할 방안을 찾고 싶었지만 이제 장벽에 부딪혔다”면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금융계 지원자금 일부를 자동차 업계 지원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제 자동차 산업 지원은 부시 행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의회가 중대한 이슈를 해결하지 않은 채 두 달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지난 9월 승인한 250억달러의 클린카 지원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전용해 자동차 업계를 도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은 “이것만이 표결에서 실제 통과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위기에 몰린 빅3는 마지막 읍소작전을 펴며 자금을 구걸하고 있다. 이들에는 300만명의 일자리가 볼모다. GM은 외부수혈이 없다면 몇 주 내에 파산할 것이라고 도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크리이슬러 역시 비슷한 처지이다. 포드는 올해는 넘길 수 있지만 내년에는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자신의 사임이 구제금융 지원에 걸림돌이 된다면 회사를 구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왜고너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현해 “나는 항상 회사에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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