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개봉 5일만에 300만을 돌파한 영화 ‘설국열차’에서 ‘메이슨’ 역을 맡은 배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을 만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백지연 앵커가 틸다 스윈튼에게 봉준호 감독이 보내는 작품 제안을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끈다. 그 제안의 핵심은 무인도에 틸다 스윈튼과 송강호 단둘만 출연하는 영화를 찍고 싶다는 것.
지난달 26일 피플인사이드와 인터뷰를 가졌던 봉준호 감독은 당시 백지연 앵커에게 “ ‘설국열차’ 촬영 당시 틸다 스윈튼에게 ‘무인도에 송강호와 틸다 두 사람만 딱 놓고 어떤 일이 벌어지나 보고 싶다. 2시간 동안 두 배우의 무시무시한 에너지가 기대된다’고 농담처럼 말한 적 있다. 틸다 스윈튼이 나오면 이 얘기를 좀 전달해 달라. 아마 잊고 있을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따라 이날 방송에서 백지연 앵커는 봉준호 감독의 부탁을 잊지 않고 틸다 스윈튼에게 그 제안을 전달한 것. 이에 틸다 스윈튼은 “직접 나한테 물어보지 않고 방송을 통한 걸 보니 봉 감독에게 증인이 필요한가 보다”라며,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제안의 수락 여부를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틸다 스윈튼이 과연 어떤 대답을 내어놓았을지는 5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날 방송에서 틸다 스윈튼은 “사실 난 지금도 배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래서 자신을 프로라 부르길 꺼린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그저 우연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언제든 원래 일로 돌아가기를 기다린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본업의 정체를 밝혀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은 가보로 간직할 오스카 트로피를 매니저에게 주어버렸다는 이야기까지 그녀의 독특한 성격을 느낄 수 있는 숨은 이야기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영화 <설국열차>는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CJ의 글로벌 프로젝트.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독특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틸다 스윈튼의 이야기는 5일(월) 저녁 7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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