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17일 '맞춤식 도서지원사업'을 위해 일본의 도쿄한국학교에 도서 1,000권을 기증했다.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 1월 연강재단이 실시한 '제1회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국내외 산업시찰' 중 방문한 도쿄한국학교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1,000권의 책들은 모두 선생님과 학생들이 신청한 맞춤식 도서이다.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은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해외동포의 자녀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한국학교는 54년 재일교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곳으로 대부분 재일교포 및 주재원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부터 나눔경영 차원에서 맞춤식 도서지원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기증을 받는 학교에서 신규 도서 및 추천도서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연강재단은 89년부터 중국이나 러시아 등 해외동포들에게 도서 보내기운동을 펼쳐 그동안 40만권 이상의 책을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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