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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혼조세
입력2010-11-23 08:18:47
수정
2010.11.23 08:18:47
뉴욕증시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신청에도 불구하고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FBI가 4곳의 헤지펀드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97포인트(0.22%) 하락한 1만1178.5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1.89포인트(0.16%) 내린 1197.84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3.66포인트(0.54%) 상승한 2531.78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문제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무디스는 이날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수 단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다음으로 포르투칼이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의 내부자거래 관련 조사는 금융주의 발목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판에서 이날 FBI가 헤지펀드사인 다이아몬드백 캐피털매니지먼트와 레벨 글로벌인베스터즈, 로크 캐피털매니지먼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3.37% 떨어진 것을 비롯, 모간스탠리는 2.19%, JP모간체이스는 2.28%,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9% 등의 하락율을 기록하면서 금융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휴렛 패커드(HP)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10월말 끝난 직전분기 순이익이 25억4,000만달러(주당 1.10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24억1,000만달러(주당 99센트)보다 5.2% 늘었다고 발표했다.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실적기대감으로 1.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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