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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ㆍ유가 우려에 하락세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국제유가의 상승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6.26 포인트(0.42%) 하락한 11,069.06으로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9.87 포인트(0.87%) 내린 2,262.4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21 포인트(0.33%) 하락한 1,283.0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7천558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4천648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523개 종목(44%)이 상승한 반면 1천765개 종목(5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142(35%), 하락 1천920개(6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건축자재 체인점 홈디포 등의 긍정적 실적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상승했다는 콘퍼런스보드의 발표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열린 FOMC에서 몇몇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이지리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인플레이션 압력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OMC는 회의에서 "정책입지가 현재의 상황에 필요한 수준에 근접하는 것 처럼보여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하고, 가격 안정과 지속적 경제성장의 위험성이균형을 맞추도록 추가적인 정책 공고화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체인 할인점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5억9천만 달러(주당 86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83 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월마트는 그러나 2007년 회계연도 전체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월가 전망치 보다 낮은 2.88 달러∼2.95 달러 범위로 제시하는 바람에 주가는 0.78% 하락했다. 또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또 한단계 하향 조정한 제너럴모터스도 2.55% 내렸다. 그러나 4분기 순이익이 13억 달러(주당 60센트)로 1년 전의 10억 달러(주당 47센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힌 홈디포는 0.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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