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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경남] 하동 갈사만 '최첨단 조선산단' 조성 첫 삽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특화… 금성면 일대 5.61㎢에 1조6,000억 투자

23일 오후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에서 열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정운찬 총리와 주요 인사들이 사업시작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갈사만 조감도

세계적 조선산업단지로 조성되는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지난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등 내ㆍ외 귀빈과 현지 주민 등 약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하동군 금성면 갈사ㆍ가덕리 일원 5.61㎢에 1조5,970억원을 투입해 조선소,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기공식은 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특히 내달 대우조선해양이 갈사만 조선산단 입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조선업체들의 이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갈사만 조선산단에는 해양플랜트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 등 특화분야를 유치하게 되며 그 동안 경남도를 비롯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군 등 관계 기관, 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갖게 된 것이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지난 2003년 10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이후 지난해 3월 30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변경과 실시계획 승인, 고시됐다. 갈사 조선산단은 기공식 이후 1조3,851억원의 민자를 투입해 2013년 말까지 산업단지 기반공사를 완료하고 2016년까지 해양플랜트 산업 및 특수선박 건조 조선소, 조선 기자재 공장을 유치하는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 하동지구는 갈사만 조선산단을 시작으로 대송산단, 두우ㆍ덕천 배후단지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낙후된 서부 경남에 새로운 성장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갈사만 조선산단을 지원하기 위해 단지를 관통하는 갈사만 진입도로 4개 노선을 국ㆍ도비 1,846억원을 들여 조기 완공할 계획이며, 인근 대송산업단지 녹색성장 산업을 리드할 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10일께 갈사만 조선산단 입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으로 입주 업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 위락ㆍ휴양 목적 두우 배후단지로, 비즈니스ㆍ주거시설 중심의 덕천 배후단지가 조성될 경우 하동지구는 첨단 조선산업과 그린에너지, 휴양시설 산업이 잘 어우러진 새로운 명품 도시로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오는 29일까지 제1금융권과 자금지원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두산건설을 비롯한 우량 시공회사와 도급계약을 갖고 지식경제부에 산업단지에 대한 조성공사 착공계를 제출해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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