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25ㆍ하이트진로)이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화끈한 장타쇼를 펼친다.
무대는 12일부터 나흘간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CC 남코스(파72ㆍ7,22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4억원)이다.
김대현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KPGA 투어 드라이버 샷 거리 1위를 독점한 장타자다. 지난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통산 3승을 거둔 그는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 장소(당시 명칭은 오스타CC)는 2009년 9월 KEB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어서 인연이 각별하다.
올 시즌 KPGA 투어 대회 우승자 6명이 벌이는 2승 고지 선점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상금(2억8,121만원)과 대상 포인트(2,400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32)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상금 5,600만원 차 2위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은 개인 통산 열 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보성CC 클래식 우승과 파인비치 오픈 공동 2위로 고공행진을 보인 김태훈(28), 지난달 K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형태(36)도 만만찮다. 홍순상(32ㆍSK텔레콤)과 아마추어 이수민(20ㆍ중앙대) 역시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12~15일ㆍ안산 아일랜드CC)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상금랭킹 1위(4억8,827만원)로 올라선 가운데 2위 장하나(KTㆍ3억5,791만원), 3위 김효주(롯데ㆍ3억5,237만원)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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