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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빠르게 소폭 절상하는게 바람직"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 주장

중국이 위안화를 조만간 빠른 속도로 평가절상하는 것이 나중에 한꺼번에 크게 올리는 것보다 낫다고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이 밝혔다. 학자 출신 화폐정책위원인 판강(樊綱ㆍ53) 국민경제연구소장은 16일 발간된 격월간 중국금융보 회견에서 “더 미루지 않고 소폭으로 빠르게 위안을 평가절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한차례 대폭적인 평가절상을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명한 서방경제 전문가인 그는 “신속하게 점진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시장에 대한 충격도 완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그래야만 문제가 쌓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회견은 인민은행의 승인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2005년 7월 위안의 대 달러 가치를 전격적으로 2.1% 평가절상하면서 오랫동안 유지해온 달러 페그(고정)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바 있다. 위안은 이후 올 들어 1.5% 상승한 것을 포함, 약 5.5% 가량 추가 상승했다. 한편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안화가 여전히 너무 낮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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