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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급발진 사고 조사결과 내달 공개

대구 와룡시장 그랜저 등 4건 8·10월 두 차례로 나누어 공개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가 다음 달 처음 공개된다. 지난 4월 3명이 사망한 대구 와룡시장 그랜저 사고 등 최근 6건의 사고 중 4건이 그 대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국토해양부는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스포티지R, 현대차 YF쏘나타, BMW 등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올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대구 와룡시장 그랜저 사고와 지난 3월 임산부를 조산 위험에 빠트린 경기도 용인시의 스포티지R 급발진 사고 등 2건은 8월 중에 공개한다. 5월 대구에서 발생한 YF쏘나타 급발진 추정 사고와 지난해 11월 서해대교에서 20초간 급발진을 일으킨 BMW 사고의 조사 결과는 10월에 공개된다.

6건 중 나머지 2건 역시 이번 조상 대상에 포함됐으나 사고 당사자들이 언론노출에 동의하지 않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국토부는 내·외부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합동조사반을 구성, 지난 5월부터 운영해 왔다.



조사방법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사고 차량과 동일한 차량을 구입해 무인구동시스템(로봇)으로 실제 사고 상황을 재연하게 한 후 사고기록장치(EDR)에 기록된 내용을 비교 분석하는 방법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사고기록장치(EDR)가 장착되지 않은 3건에 대해 조사를 완료하지 못해 결과 발표를 미뤘다.

국토부 관계자는 “4건의 사고차량에 대한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최근 급발진 의심차량으로 추가 신고된 차량 32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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