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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수신료 인상안 공정하게 심의ㆍ의결 하겠다.”
입력2010-06-25 09:27:10
수정
2010.06.25 09:27:10
KBS 이사회의 여당 추천 이사 6명은 24일 수신료 현실화 문제와 관련된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렴해 심의ㆍ의결하겠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의 남승자, 홍수완, 이창근, 정윤식, 이상인, 황근 등 손병두 이사장을 제외한 여당 추천 이사 6명은 이날 ‘KBS 수신료 현실화 안 상정에 대한 이사들의 입장’ 자료를 내고 “이번 안건 상정은 논의의 종결이 아니라 논의의 출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23일 5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퇴장한 가운데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상정을 반대했다.
그러나 여당 추천 이사들은 “이미 사회적 의제로 부상한 수신료 현실화 문제에 대해 이번 이사회에서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수 있다”며 “회사 측의 안이 일단 상정된 만큼 회사 측이 제시한 수신료 인상시기와 금액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향후 일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수신료 현실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른 어떤 의도에 결코 휘둘리지 않을 것임을 밝혀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BS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이 여당 추천 이사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오는 28~29일 이와 관련한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KBS 수신료는 이사회가 심의ㆍ의결한 후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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