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013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발주물량이 올해 대비 180% 늘어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올 상반기 입찰방법 심의자료를 분석해 유추한 예상수치다.
올해 상반기 발주물량을 입찰방식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턴키 및 기술제안 공사는 173%(22건), 최저가 공사는 175%(5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전년 대비 277%(78건), 국방부가 300%(16건)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확대하고 주한미군 이전, 공공기관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한 데 따른 결과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특히 지금까지 대형공사의 주요 발주방식이었던 턴키ㆍ대안입찰보다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인 기술제안입찰 방식이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물량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돼 그동안 침체를 나타냈던 공공 건설시장이 내년 이후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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