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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친여 성향 무소속 당선자 단계적 영입 추진
입력2008-04-10 17:50:52
수정
2008.04.10 17:50:52
"안정 과반의석 확보 필요" 판단<br>김광림·강길부·김세연씨등 거론<br>손학규대표 "당대표 경선출마 안해"
한나라, 친여 성향 무소속 당선자 단계적 영입 추진
"안정 과반의석 확보 필요" 판단김광림·강길부·김세연씨등 거론손학규대표 "당대표 경선출마 안해"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4ㆍ9 총선이 한나라당의 과반수 턱걸이와 통합민주당의 개헌저지선 실패로 귀결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이 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이합집산과 각 당 지도부의 거취표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10일 각 당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153석으로 여대야소 국회를 이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확실하게 돕기 위해서는 원내 안정 과반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무소속 당선자들을 단계적으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광림(경북 안동), 강길부(울산 울주), 김세연(부산 금정) 당선자 등 친여 성향의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이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의원들도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 예상보다 이른 시일 안에 입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세연 당선자는 조기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고 김광림ㆍ강길부 당선자도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도 선별 영입을 검토 중이다. 친박 무소속 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 "6월1일 개원 전까지 복당에 노력할 것"이라며 '조건 없는 복당'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날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도부 재편작업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당내 중진이 대거 낙선한 통합민주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종로에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석패한 손학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후 3개월 내에 치러지도록 돼 있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패배한 정동영 전 대선 후보도 조만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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