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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들어 벌써 다섯번째 금리 인상

물가 잡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다섯번째

브라질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올들어 다섯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오히려 막대한 달러 유입을 촉발해 경제에 주름살을 지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이틀 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기존 12.25%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이다. 브라질 중앙은행 관계자는 “앞으로의 경제전망에 대한 평가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한 후 통화정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올들어서만 다섯 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중순까지 근 12개월 동안 최고 6.75%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5~6.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브라질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조치가 외부 투기세력을 끌어들여 통화 유출을 유발하고 제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균형적인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달러화 순유입액은 49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 244억달러의 두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이달들어 보름간의 순유입액만 101억달러에 달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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