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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조심'

절반이상이 알레르기·과잉행동 유발 타르 색소 사용

사탕 등 일부 어린이 기호식품에 어린이 과잉행동(Hyperactivity)을 유발할 수 있는 타르 색소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과잉행동 유발을 이유로 영국 식품기준청이 사용금지를 촉구한 합성착색료(황색4호ㆍ황색5호ㆍ적색40호ㆍ적색102호)를 사용한 어린이 기호식품 50개의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그중 절반(25개)이 3개 이상의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많이 사용된 색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알레르기 유발을 경고한 황색4호로 조사대상의 86%(43개)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첨가 색소에 대한 표시상태가 불량해 금지 색소 사용 여부 등의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대상 제품 50개 중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되기 쉬운 21개 제품에 대해 실제 사용된 색소와 제품표시 일치 여부를 시험한 결과 21개 중 8개(38.1%)가 실제 사용한 색소를 제품에 표시하지 않거나 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색소명 ‘혼합초록’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올 3월 어린이 기호식품에 타르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기준이 입안 예고돼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제과업체에서는 이미 타르 색소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으나 중소업체에서 제조·수입한 제품에는 여전히 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 색소가 사용되고 있다”며 “어린이 기호식품을 구입할 때 화려한 색상의 제품은 가급적 피하고 식품첨가물 관련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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