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둔 뒤 “선발 투수가 잘 던지고 타자들도 잘 때려내는 아주 좋은 경기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번 경기에서 (2이닝8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이 제 기량을 되찾은 것이 기쁘다”며 류현진의 호투를 흡족하게 여기는 표정이 역력했다.
류현진의 투구가 “아주 예리했다”고 평가한 매팅리 감독은 또 “류현진이 기대대로 오래 마운드를 지켜준 덕에 지쳐 있던 불펜 투수진에 휴식이 됐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류현진이 가능하면 많은 이닝을 책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다저스 불펜의 주축인 J.P 파월과 켄리 얀선이 그동안 매 경기 출장하면서 과부하 우려를 낳던 상황에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가물에 단비가 됐다는 것이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류현진이 팔에 잠깐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살펴봤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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