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역발상 전략으로 분양권 매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어느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해야 시장이 상승기로 돌아설 때 더 높은 차익을 거둘 수 있을지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천 송도 지역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 여전히 송도를 추천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송도와 청라,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 김포 한강, 경기도 삼송지구 등의 분양권 프리미엄 중 가장 높은 웃돈이 붙은 곳은 인천 송도로 더샵 센트렐파크 2차 112㎡형(공급면적)의 웃돈이 1억5,000만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최근에 분양한 한 단지의 경우 전매제한이 1년인 물량의 웃돈은 불과 2,000만원 수준이다. 광교신도시의 145㎡형은 계약자의 해외이주로 인해 웃돈이 6,000만원 붙은 상태에서 매물이 나와 있다. 분양가 6억2,000만원에 웃돈 6,000만원이다. 남양주 별내지구는 미분양 물건도 있지만 최고 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진다. 쌍용건설의 분양 물량은 128㎡형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최고 5,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청라지구의 경우 공급면적 110㎡형의 웃돈이 1,000만원에서 4,000만원까지 다양하다. 호수공원 조망 여부에 따라 SK뷰 아파트의 경우 최고 4,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물론 중대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최고 8,000만원 수준이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삼송지구는 미분양 물건이 많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지 않다. 김은경 부동산1번지 팀장은 "송도 지역의 프리미엄이 높은 것은 송도의 현재 가치보다 앞으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주변 인프라와 교육환경을 따져보기보다는 앞으로의 가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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